생활 고정비 가이드

세탁 1회 물값 — 드럼과 통돌이, 물 사용량은 두 배 차이

생활 고정비 가이드 편집 · 2026년 10월 16일

세탁기 한 번 돌리는 데 물이 얼마나 들까요? 세탁기 종류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드럼세탁기는 통을 옆으로 눕혀 빨래를 들어 올렸다 떨어뜨리는 방식이라 물을 바닥에 조금만 채우고, 통돌이(와류식)는 통을 물로 채워 빨래를 물속에서 돌립니다. 이 차이가 물 사용량에 그대로 나타납니다.

시험 결과 — 통돌이가 두 배 넘게

한국소비자연맹이 세탁용량 3~4kg의 미니세탁기 6개 제품을 냉수 표준세탁으로 시험한 결과, 1회 물 사용량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방식1회 물 사용량
드럼26.9~31.3L
통돌이 (와류식)68.1~78.2L

같은 용량에서 통돌이가 드럼보다 물을 두 배 넘게 썼습니다. 시험 대상이 소형 제품 6개였다는 점은 감안해야 하지만, 방식에 따른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난 결과입니다.

이 시험은 미니세탁기 기준이며, 가정용 대용량 세탁기는 1회 물 사용량이 이보다 많습니다. 정확한 값은 제품 설명서의 표준 코스 물 사용량을 확인하세요. 아래 계산은 시험의 중간값(드럼 29L, 통돌이 73L)을 예시로 썼습니다.

세탁 1회 물값과 한 달 차이

지역드럼 29L통돌이 73L한 달 20회 차이1년 차이
서울36원90원약 1,080원약 1만 3천 원
광주37원93원약 1,130원약 1만 4천 원
대구40원101원약 1,220원약 1만 5천 원
부산53원133원약 1,600원약 1만 9천 원

한 달 15㎥ 안팎을 쓰는 가정의 ㎥당 상수도·하수도·물이용부담금 단가 기준(2026년 10월).

세탁 물값 자체는 샤워나 설거지보다 작습니다. 냉수 세탁이라면 물을 데우는 가스비가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1년으로 봐도 1만~2만 원 수준이라, 물값만으로 세탁기를 바꿀 이유는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용량 세탁기, 매일 세탁하는 집, 하수도가 누진인 지역이라면 차이가 그만큼 커집니다.

세탁 횟수별로 보면

세탁 1회의 물값 차이(통돌이 − 드럼)는 서울 54원, 부산 80원입니다. 가구 형태에 따라 한 달 세탁 횟수가 다르므로 차이도 달라집니다.

한 달 세탁 횟수서울 차이부산 차이
8회 (주 2회)약 430원약 640원
20회약 1,080원약 1,600원
30회 (매일)약 1,620원약 2,400원

부산이 비싼 이유는 하수도요금이 사용량 구간별로 오르는 누진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한 달 20㎥를 넘으면 하수도 단가가 ㎥당 750원에서 790원으로, 30㎥를 넘으면 1,110원으로 올라갑니다. 가족이 많아 물을 많이 쓰는 집일수록 세탁 1회의 물값도 함께 오릅니다.

온수 세탁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세탁기의 온수 코스는 세탁기 안의 히터로 물을 데웁니다. 이때 드는 비용은 물값이 아니라 전기요금입니다. 물 양이 많은 통돌이는 같은 온도로 데울 때 데워야 할 물도 많아, 온수 코스에서는 차이가 물값보다 전기요금에서 더 크게 납니다. 세탁기의 전기요금은 세탁기·건조기 전기요금에서 1회 전력량 기준으로 계산했습니다.

세탁 물을 줄이는 방법

우리 집 세탁 물값 계산하기

설명서의 1회 물 사용량에 한 달 세탁 횟수를 곱해 ㎥로 바꾼 뒤(예: 73L × 20회 = 1.46㎥), 평소 사용량에 더해 계산기에 넣어 보면 세탁이 수도요금에서 차지하는 몫을 알 수 있습니다. 지역별 단가 구조는 수도요금 구조에, 물을 가장 많이 쓰는 샤워의 비용은 샤워 10분 물값에 정리했습니다.

참고한 자료

  • 한국소비자연맹, 미니세탁기(3~4kg) 6개 제품 시험 — 드럼 26.9~31.3L, 와류식 68.1~78.2L(냉수 표준세탁) — 뉴시스 2014.12.9 보도
  • 서울특별시 아리수 요금업종별요율표·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수도요금 산정표(2026년 적용)
  •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전남광주통합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 요율표(2026년 적용)